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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반려동물] 강아지 월동 준비 / 겨울나기

by 도라애주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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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봄, 여름에 입었던 옷을 정리해 넣고 패딩과 기모가 있는 옷을 꺼내 정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준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보호자는 어떤 준비를 해줘야 하며 주의사항엔 뭐가 있을까요?
 

털 갈이

사람은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등의 털들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빠지고 새로 나길 반복합니다. 우리 반려견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사람과 다른 점은 한꺼번에 몸에서 빠지는 시기, 털갈이 시기가 있습니다.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의 경우 봄과 가을에 2번 2주에서 길게는 3주 4주에 걸쳐 털갈이를 하며, 1년 내내 털갈이를 하는 견종도 있습니다. 봄에는 겨울 동안 따뜻하게 지냈던 털들이 빠지는 시기이고 가을은 겨울을 맞이해 두꺼운 털이 자라는 월동 준비 털갈이 시기입니다. 기온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주기적인 빗질을 통해 온 집안에 털이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죽은 털을 빗질해 제거해 줌으로써 바람이 통해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모종이 장모종보다 털 빠지는 양은 훨씬 많으며 이 외에도 발정기나 출산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털갈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탈모와 털갈이를 구분해 탈모인 경우에는 질병의 증상 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겨울나기 - 온도, 습도

강아지들의 평균 체온은 38.5도로 사람보다 1~2도 정도 높은 체온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위는 성견보다는 어린 강아지와 노견, 대형견보다는 소형견이 많이 탑니다. 우리 반려견이 추위를 가장 잘 느끼는 부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귀, 꼬리, 발입니다. 그 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반려견이 추위를 많이 타는지입니다. 털 길이, 이중모 인지로 대략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느끼는 실내 적정 온도는 20~25도입니다. 강아지의 적정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에게 건조함은 피부의 각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호흡기에 좋지 않으며 이미 호흡기가 약한 반려견이라면 더더욱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습도 조절은 가습기로 하는데 50~60을 넘기는 경우 곰팡이와 진드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견에게 최적의 온도와 습도는 사람이 느끼기에 쾌적하다고 느끼는 정도라 합니다. 하루 한번 환기도 시켜주고 추울 때는 보일러나 열기구를 사용하고 건조하다면 습도를 확인해 조절해 줍니다.


겨울나기 - 열 기구 사용

이중모인 강아지보다는 단일모 강아지가 추위를 많이 느낍니다. 우리 반려견이 몸을 떨고 있다. 혹은 웅크리고 둥글게 몸을 말아 자고 있다면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표시 일 수 있어 온도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겨울철엔 24시간 보일러를 켤 수 없기 때문에 전기장판이나 발열제품, 난방 기구 등을 사용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저온 화상입니다. *저온화상은 약 44도 의 온도에서 3~4시간 정도 같은 부위가 노출되었을 때입니다. '따뜻하다.'의 온도 이기 때문에 고온의 화상과 달리 반사적으로 피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을 깔아 줄 때에는 낮은 온도에서 꼭 두꺼운 이불이나 방석을 깔아 주고 히터나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건조함으로 인해 강아지의 눈 건강과 호흡, 기관지가 안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가깝지 않게 거리를 두고 설치해 주셔야 합니다.

보일러가 돌아가면 따뜻한자리 찾아 배 깔고 눕는 미키


단일모, 이중모

이중모인 강아지들은 속 털은 숱이 많고 짧은 길이로 강아지 체온을 유지해 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중모를 가진 반려견은 털 덕분에 따뜻하고 시원합니다. 속 털은 겨울철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호,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밖의 긴 털이 햇빛을 차단해 몸이 뜨겁지 않습니다. 털 갈이를 통해 속 털이 빠져 바람이 통해 시원함을 느끼며 긴털은 먼지와 습기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때문에 여름에 이중모 반려견의 털은 짧게 자르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겨울철에 미용을 짧게 하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털이 자랄 수 있습니다. 이중모의 견종으로는 포메라니안, 스피츠, 사모예드, 허스키, 레트리버, 슈나우저, 비글, 시츄, 웰시코기 등이 있습니다. 단일 모인 강아지들은 이중모 견종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탑니다. 보온의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겨울에 외출하는 때에는 꼭 옷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중모에 비해 털날림이 적어 털 알레르기가 있는 보호자들이 선호합니다. 단일모 견종으로는 휘핏,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푸들, 하운드 종 등이 있습니다. 


겨울 외출, 산책하기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 소형견들을 밖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굉장히 신기해한다고 합니다. 그 많던 강아지들이 다 어디로 갔냐고 한다는대요? 외국은 대형견을 많이 키우고 소형견 이래도 대부분의 강아지가 실외 배변을 하다 보니 배변을 위해서라도 하루에 짧은 산책을 필수로 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 시간 야외에 있으면 발바닥 동상이 걸리거나 강아지가 추워 할 수 있어 기온이 낮을 때에는 오랜 시간 밖에 있는 것은 금물입니다. 되도록 해가 떠있는 시간에 외출을 하고 외출이나 산책을 할 때에는 먼저 우리 강아지의 건강상태, 털이 이중모인지 단일 모인 지 추위를 얼마큼 느끼는지 알고 바깥의 온도를 확인한 후에 옷을 입혀야 한다면 챙겨 입히고 외출을 해야 합니다. 눈이 오는 지역이라면 눈이 털에 엉켜 동상에 걸릴 수 있고 눈이 온 후 제설제로 뿌리는 염화칼슘은 우리 반려견에게 아주 치명적입니다. 상처, 화상, 습진 등을 유발해 주의해야 하며 소/중형견은 영하 4도 이하일 때 외출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고 실내에서 놀아 줘야 합니다.

옷 야무지게 입고 나가는 미키